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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2 작성일22-05-17 05:06 조회1,5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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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흔들, 2·3회 완벽…류현진, 시범경기 첫 등판 3이닝 3실점(종합) 본문 프린트

최고 시속 148㎞…1회 홈런 포함 4안타 내주고 2실점, 2·3회는 삼자범퇴

류현진의 2022년 시범경기 첫 등판
(더니든 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왼손 선발 류현진이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선두타자 홈런을 내주는 등 1회에 고전했지만, 2·3회는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안타를 내주고 3실점 했다. 볼넷은 내주지 않고, 삼진 2개를 잡았다.

실점과 안타 모두 1회에 나왔다.

2, 3회는 모두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관록을 드러냈다.

첫 시범경기 등판 결과는 '초반 부진 이후 완벽한 반등'으로 총평할 수 있다.

이날 류현진은 공 41개를 던졌다.

베이스볼 서번트가 분석한 구종 분포는 직구 22개, 커브 8개, 커터 6개, 체인지업 4개, 싱커 1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를 찍었다.

직장 폐쇄 기간에 국내에서 '친정' 한화 이글스 선수들과 훈련하다가,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늦은 16일에야 팀 훈련에 합류한 류현진은 토론토 선발진 중 가장 늦게 실전을 치렀다.

마침 현지 날짜로 류현진의 생일(3월 25일)에 올해 처음 등판 했다.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주전 선수를 모두 내보내며 베테랑 에이스 류현진을 예우했다. 배터리는 '익숙한' 대니 잰슨과 이뤘다.

디트로이트도 핵심 멤버가 대부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 1회 선두타자 홈런 허용
(더니든 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왼손 선발 류현진이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출발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초 첫 타자 아킬 바두에게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상황에서, 3구째 시속 138㎞ 커터를 던지다가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타구는 시속 172㎞ 속도로 날아가 오른쪽 담을 넘어갔다.

터커 반하트를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로비 그로스먼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수비 시프트를 펼쳤지만, 타구는 야수를 비운 곳으로 굴러갔다.

류현진은 1사 1루에서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시속 129㎞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중앙 펜스 쪽으로 날아가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바에스에게 2루타를 맞았을 때, 류현진도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힘겨운 시간은 이어졌다.

류현진은 1사 2루에서 요나탄 스호프에게 3볼까지 몰린 뒤, 직구 승부를 걸다가 좌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류현진은 라일리 그린을 1루 땅볼로 유도했다. 토론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1루를 먼저 밟고 스호프를 '런다운' 상황으로 몰고 가 태그아웃시켰다. 스호프가 1루와 2루 사이를 오가는 동안 3루 주자 바에스가 홈을 밟아 류현진의 실점이 1개 더 늘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실점 1개와 아웃 카운트 2개를 맞바꾸며 힘겨웠던 1회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의 역투
(더니든 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왼손 선발 류현진이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이후 '류현진의 시간'이 왔다.

류현진은 2회 세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3회에 다시 만난 바두는 시속 147㎞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1회 홈런을 내준 아쉬움을 달랬다.

반하트는 시속 148㎞ 직구로 2루 땅볼 처리했다.

그로스먼에게는 직구 3개를 던져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2회와 3회, 타구가 외야로 날아가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2020년 토론토 입단 후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는 홈런을 허용했다. 최근 3년 연속 시범경기 첫 경기 피홈런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그러나 2, 3회에 보인 직구 구위가 제구는 높은 점수를 받을 만했다.

이날 토론토는 4-8로 패했다.

하지만 토론토 야수진은 류현진을 패전의 수렁에서 구했다.

토론토가 1회말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2타점 2루타, 5회 조지 스프링어의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어 류현진은 패전을 면했다.

경기 말미에는 한국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히카르도 핀토는 디트로이트가 6-3으로 앞선 8회말 등판해 2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핀토는 2020년 한국프로야구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며 6승 15패 평균자책점 6.17로 고전했다. 2020년 최다 패 투수가 핀토였다.

지난해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만 등판한 핀토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2경기 4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2.25) 하면 빅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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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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