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꽃향기 그윽한 도심속의 수목원ㅡ

서울 청량리 북쪽에는 명성황후의 능인 홍릉이 있었는데, 1919년 고종황제가 서거하면서 남양주 금곡동으로 이장을 하게되어 황후의 능은 없어졌지만, 그 곳에는 국내최초의 수목원인 홍릉수목원이 현존하고 있으며, 수목원 경내에는 이 수목원을 관리하는 한국산림과학원이 들어서 있다. 기록에 의하면 이 홍릉수목원은 1922년 임업시험장이 세워지면서 만들어진 수목원으로 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흔하지 않은 수목원이다.

이와같이  홍릉수목원은 연구 중심의 수목원이라 평일에는 개방하지 않고 공휴일에만 무료로 개방하고 있지만, 외곽으로 나가지 않고 도시 안에서도 여유로운 주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보유하고 있는 수종도 1,200여 종에 이르며 개체 수는 무려 20만에 이른다고 하니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풀, 꽃들을 만나 볼 수가 있다. 또 산림의 혜택과 이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산림과학관도 있어 이곳을 관람해 보는것도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수 있을것이다.

지난 주말 본인이 수목원을 찾았을 때에는 시기적으로 좀 늦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철죽과 연산홍등 봄 꽃이 곱게 피어있어 도심의 숲속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에게 큰 기쁨과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었다.

◆  철   죽 

◆  동 자 꽃   

◆  애기똥풀 

◆  금 낭 화  

◆  은방울꽃 

◆  고들배기 

◆  목    련  

2017. 4. 29  촬영   /   인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