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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대장내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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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상진 작성일19-09-07 17:39 조회1,9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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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대장내시경

 

현재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전남(全南)을 중심으로 지역에 따라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

지고 있으며,

태풍(颱風) '다나스'가 점차 북상(北上)하면서 오후에는 제주도부터 차차 영향을 받겠습니다. 태풍은 내

일 새벽

 

전남 해안(海岸)에 상륙해 남부 내륙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라는 기상청(氣象廳)의 일기

예보에 따라

오늘 아침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맛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였다. ‘태풍이 올라오면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질 텐데 부디

 

이번에는 아무 피해 없이 그냥 지나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본다. 오늘은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어서 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향했다.

 

어서와! 오랜만일세!” “자네 오전에 저쪽 길로 가던데 어디 가는 길이었던가?”친구에게 물었더니

 병원에 좀 다녀왔어!”

왜 어디 아픈가?” “아픈 게 아니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갔다 왔어.” “그런데 그 검사 받기

 힘들지 않던가?”

 

왜 힘이 들지 않겠는가? 어제 오후부터 금식(禁食)하라고 해서 아무것도 안 먹은 상태에서 장()

소하려고 관장약(灌腸藥)

물을 3리터나 마셨지! 그러고 병원에 가서 순서를 기다리는데 나이 많은 사람 배려한다며 먼저 검사하

,

 

그 다음 병원에 도착한 순서대로 하기 때문에 여태까지 기다렸다 하고 나왔는데 정말 힘들더라고! 자네

는 혹시 검사 받아 보았는가?”

나도 몇 년 전에 받아 본 경험이 있는데 정말 힘이 들어서 금년에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 망설이

고 있는 중이야.

 

그런데 용종은 발견되지 않았다던가?” “그게 한두 개 발견되기는 했는데 별로 위험한 것은 아니어서

 그냥 잘라냈다고 하더라고.”하자

옆의 친구가 받는다. “그러면 정말 다행일세! 그런데 나는 검사를 받을 때마다 용종이 서너 개씩 보인

다고 하더라고.”

 

그러면 어떻게 했는가?” “그때마다 잘라내는 방법 밖에 더 있겠는가? 그런데 나는 그나마 다행인데

 우리 누나는 검사할 때마다

열 몇 개씩 발견된다고 그러네!” “그러면 그건 또 어떻게 한다고 하던가?” “그걸 잘라내야 하는데

 열 몇 개나 되는 걸

 

한꺼번에 잘라낼 수 없으니 두 번이나 세 번으로 나눠서 잘라냈다고 하더라고.” “원래 위 내시경은 2

년에 한번 그리고

대장 내시경 검사는 5년에 받아도 괜찮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문제는 대장에 용종이 많이 발견된 사람들

2년에 한 번씩 받으라고 하더라고.”

 

그런데 우리 누나는 그래도 대장내시경이라도 받으니 괜찮은데 우리 매형(妹兄)이 문제거든.” “무슨

 문제가 있는데?”

우리 매형이 학교 선생님하다 정년퇴직했는데 원래 점잖은 스타일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건강검진이나

 내시경 같은 것은

 

절대 하지 않으려고 하는 바람에 문제거든.” “왜 그럴까?” “글쎄! 그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병원에 가지 않으려 버티다

결국 조카들이 강제로 모시고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대장암(大腸癌) 3기라고 하더라고.” “그래도 요즘

 의술(醫術)이 좋으니

 

치료 잘 받으면 괜찮을 거야!”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병원에 입원하라고 해도 막무가내싫다!’

 거야!”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

그래서 이번에도 조카들이 울며불며 사정을 해서 병원에 입원하고 다시 검사를 했는데 암이 옆으로 전

이되어 더 커졌다고 하더라고!”

 

그럼 힘들겠는데!” “그런데 이번에 다행인 것은 매형이 옛날처럼 퇴원하려고 하지 않고 시키는 대로

 하더라고.

그래서 꾸준히 치료를 하니까 더 이상은 커지지는 않았다고 하더라고! 아무튼 건강검진은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받으라는 것이니

 

바쁘니 어쩌니 핑계대지 말고 꼭 받는 것이 중요한 것 같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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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울타리에 예쁘게 피어있는 이 꽃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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