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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운동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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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상진 작성일19-07-27 14:33 조회1,7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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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운동의 끝

 

관주산 정상에서 허리 돌리는 기구를 이용하여 하나! ! ! !”운동(運動)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일찍

 오셨나 보네요.”

하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운동하면서 만나 친해진 지인(知人)이었다. “일찍 온 건 아니고 조금 전에

 왔어요.”

 

그러셨어요. 그런데 운동을 하신 날과 안 하신 날은 무슨 차이가 있던가요?” “아직까지 그렇게 큰 차이를 느

껴보지 못했는데

몇 년 전 제가 직장에서 퇴직(退職)하기 전 저의 직원들과 제암산을 오르는데 얼마나 힘이 들었던지 거의 죽을 고

생을 했어요.

 

그런데 평소에도 자주 오르던 산이었는데 왜 그날은 그렇게 힘이 들었는지 알 수 없으나, 하여튼 그날 다녀 온 뒤

로 벌써 5년이 넘었는데

엊그제 또 그 산을 오르는데 별로 힘든 것 같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해 보니 평소에 운동을 한 것과 하지 않

은 것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시겠네요. 그러면 매일 산에 오시나요?” “특별히 할 일이 없으면 오니까 거의 온

다고 봐야겠지요?”

저도 매일 왔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직장에 다니다보니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이 되더라고요.” “그러

시겠지요.

 

더군다나 남자들은 직장 생활하면서 술과 담배를 가까이 하다보면 자연 운동과 담을 쌓게 되는 경우도 있더라고

.”

저의 매형(妹兄)께서 옛날에 광주에서 명문(名門) 고교(高校)와 대학(大學)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있었거

든요.

 

그러다보니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인 줄 알고 남의 말은 절대 귀담아 듣지를 않더라고요. 그리고 휴일이면 가족이

나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방구석에 틀어박혀 티브이로 게임 중계하는 프로그램만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가끔씩 찾아가

 

매형! 제발 좀 운동 좀 하세요.’하면 ! 나는 선천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체질(體質)이야!

러니

나에게 운동하란 말은 절대하지 마라!’고 하더라고요.” “선천적으로 운동을 안 해도 괜찮은 체질이 어디 있

답니까?

 

그러면 매형께서 술 담배도 많이 하시던가요?” “물론 많이 하시지요. 그러다보니 방에서 술, 담배에 퀴퀴한

 냄새까지

더해져 방문을 열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누나 집을 갈 때마다 잔소리를 하는데 운동 좀 하라!’고 권하다 지쳐

갈 무렵

 

갑자기 쓰러져 지금 병원에 입원해 계시거든요.” “그러면 어디가 안 좋다고 하던가요?” “사람은 운동을 하

지 않으면

근육이 빠지면서 뼈 가운데 구멍이 뚫리는 골다공증이라는 병이 생긴다고 하네요. 그런데 담당 교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운동을 너무 안하다 보니 한마디로 종합병원이 몸 안에 자리 잡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장기간 치

료를 받으셔야겠네요.”

그래야겠지요. 그런데 저는 또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무리가 오더라고요.” “어떤 운동을 하셨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제가 몸 오른쪽이 불편하거든요. 그런데 옛날에 제가 운동을 너무 좋아했어요.” “무슨 운동을 좋아하셨는데

?”

달리기를 좋아해서 마라톤을 했거든요. 그리고 또 시간이 날 때마다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했는데 어느 날은 밤

늦도록

 

술을 마시고 제대로 쉬지도 않은 채 운동을 하는데 갑자기 몸 오른쪽이 아프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떻

게 하셨어요?”

그런데 조금 아프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나중에는 참을 수가 없을 정도여서 할 수 없이 병원에 갔는데 발병한지

 4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하는데 너무 늦게 왔다고 하더라고요. 그 시절에는 뇌졸중이 잘 안 알려질 때여서 그게 무슨 병

인 줄 몰랐는데

그때 제가 조금만 조심했으면 이렇게 장애인(障碍人)으로 살지는 않을 텐데 생각이 들면서 정말 후회가 되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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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옥수수가 정말 맛있을 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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