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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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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대홍 작성일19-04-14 13:37 조회1,9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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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佛岩山)의 소나무∆

백당 전대홍


자신의 삶이
힘들고 고되다고 여기는 이여
그 해답을 찾고 싶으면
상계동 불암산에 오르라

흙 한 줌 물 한 방울 없는
거대 바위 틈새에 끼인
수천 년 혹은 수백 년 된
수많은 소나무를 보리라

아름드리 푸르고 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자신의 처지가 얼마나
호사롭고 풍요함을 알리라

무릇 삶이란
처지와 환경 탓이 아니라
의지와 실천의 문제인 것
포기 없는 정진이 답임을 알리라

20190413 불암산 거북산장에서
백당 전대홍


오늘 걷기 운동은, 어릴 적 고교 동창, 전남규, 이상오, 나, 이렇게 셋이서, 불암산 트레킹 코스 였다. 서울 근교에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가 있는 것을, 상경 3년 만에, 처음으로 깨달은 날이다.

상계동 사는 상오의 권유로, 모처럼 오른 불암산, 그동안 많은 산을 올랐고, 비경을 보았지만, 그중에 가장 빼어난 산이라는 생각이다.

거대 바위틈에 끼어, 거대목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수많은 소나무들, 또는 잡목들을 보고, 느끼는바 너무 강해, 우선 위의 엉터리 시를 한 수 읊고 시작한다.

불암산(佛岩山)은, 정상부에 있는 큰 바위가 마치 부처님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불암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높이는 508m이며, 필암산(筆岩山), 천보산(天寶山)이라고도 한단다.

산의 능선은 남북으로 이어진 형상인데,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과 경기도 남양주의 경계를 이룬다.

또한 불암산은, 서울 상계동에서 경기도 남양주  별내면으로 넘어가는 덕릉고개 남쪽에, 높이 420m의 또 하나의 봉우리를 거느린 산이란다.

산 자체는 단조로우나, 거대한 암벽과 절벽, 울창한 수목이 어울러져, 아름다운 풍치를 자랑한다. 석장봉과 두꺼비 바위, 거북바위가 유명하고, 내려오다 보니 바위틈 움막 거북산장이 운치를 더한다.

산 남쪽 사면에는, 불암산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는데, 오늘은 인연이 없다. 그보다, 현존 인물 묘사는 좀 거북한 일이나, 대 배우 최불암 씨가 놀던 곳으로, '최불암 기념 시 비'가 유명하단다. 내려오다 기어이 30여 분 더 소요해서 그 비를 보고 왔다.

불암산에는, 신라 지증국사(智證國師)가 세운 불암사와 그 부속 암자인 석천암(石泉庵)이 있고, 조선 시대에 무공대사(無空大師)가 세운 학도암(鶴到庵) 등도 있으며, 올라가다 보니 천보사(天寶寺) 가는 길도 보인다.

그 밖에 산중에는 조선 중종의 비인 문정왕후의 능인 태릉(泰陵)이 있고, 명종의 능인 강릉(康陵)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조선말 임오군란이 일어나자, 여주로 달아나던  명성황후가, 하루를 머물면서 치성을 올렸다는, 수령 650년의 은행나무가 있다는데, 오늘은 못 봤다.

산정에는, 옛 성터인 불암산 성과 봉화대 터가 남아 있다고 한다. 정상 바위 끝에는 태극기가 펄럭이기에, 줄 타고 올라 기념사진 놓치지 않았다. 사람은 많고, 바위끝은 좁고, 천 길 낭떠러지에, 여간 위험한 게 아니다. 물론 정상 표지석 촬영과 사방을 돌아보며 동영상도 한 컷 했다.

 또 다른 봉우리에는 다람쥐 바퀴 조형물과 쉼터가 있어, 인파가 많고, 이동 주점도 있어, 모주도 한 잔씩 권코자코 했으며, 빼어난 사방 경치에 탄성 소리, 끊임없이 높았다. 상오 준비 김밥 한 줄을 점심으르 나누며, 별미 식도락도 즐겼다.

부근 일대에는 육군사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삼육대학교, 태릉선수촌 등이 있다는데, 다음으로 미루었다.

서울 근교의 등산 코스로 개발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든다고 한다. 거북산장 사장님 내외분의 말에 의하면, 눈 오는 날과, 비가 오는 날도, 등산객이 많고, 연중 탐사 객이 끊이지 않는단다.

이상은, 본 답사기 시작 부분으로, 느낌 시와 인터넷에서 각종 자료를 모아, 불암산 유래와 답사 느낌들을 간기해 봤다.

앞으로, 기억력 향상과 치매 방지를 위해, 특유의 4-3조 정형 글로, 하루 일정을 별도로, 다음 기회에 자세히 읊을가 한다. 기대하시되, 우선 아래 사진들 감상하시라! 끝

20190413 영등포에서
백당 전대홍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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