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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발과 삼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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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대홍 작성일19-03-14 09:48 조회2,626회 댓글1건

본문

♨구파발과 삼각산♨ 『그2-1』

백당 전대홍
( 4-4조, 4행, 정형 글, 연시 기행문 )

(↔ ♥본 글 독자를 위한 제언!
본 글은, 필자가 노후 건강을 위해 퇴직 동료 선후배와 걷기운동을 하면서, 치매 예방 운동을 겸하고자, 하루 일정을 글로, 그것도 정형 연시로 써보면서, 기억력과 사고력을 키우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미비한 점 충분히 고려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하하 허허♥↔)


기해년의 제2 회차 정우회원 트레킹은
구파발과 북한산길 둘레길의 답사로다
경칩지나 한참인데 조석으로 영하날씨
봄비 예보 겹쳤기에 함께 대비 출발이다

처음 보는 구파발역 상전벽해 어리둥절
고층 건물 번화가에 파발 터엔 우체국이
이른도착 산행 대장 반가움의 상면 인사
출발 시간 다가오니 열세 명이 모였구나

본래 다수 예약이나 봄비에다 미세먼지
지래 겁나 포기하니 소수정예 모였구나
초임 회원 두세 명이 합류하니 반가워라
회장 인사 사양하니 산행 대장 인사더라

새로 준비 현수막을 합심하여 펼쳐 들고
구파발역 배경으로 단체 사진 촬영 후에
위풍당당 출발신호 둘레길로 들어서니
새로 조성 급경사길 나무계단 숨차구나

조금 진행 오르막길 나머지는 순탄한 길
전투준비 방어 능선 곳곳마다 방호시설
북쪽 향한 총안포안 콘크리트 축성이라
방공호엔 폐타이어 재활용이 이채롭다

명산 경치 좋으련만 원수 놈의 미세먼지
시야 가려 답답하고 목에 걸려 칼칼하다
다행히도 봄비 시작 반갑고도 감사하다
준비우산 받쳐 들고 호젓한 길 운치 있다

비에 젖는 나목 낙엽 마포길도 정겨워라
잘 정비된 둘레 산길 걸을수록 신이 난다
얼마 못 가 내리막길 등산길은 끝이란다
시야 터져 둘러보니 진관리의 한옥마을

진관사 절 안내석과 고풍 찬연 2층 한옥
은평구의 회심 역작 전통한옥 문화마을
얼마 전에 문학여행 답사한 곳 잊었구나
우중이라 주마간상 감상 무시 통과의례

마을 길을 벗어나니 진관사의 입구 안내
돌에 새긴 태극기비 전국 유일 관심 비라
사진으로 후 독 예정 갈길 바빠 제촉이다
좌측길로 급회전해 휴게시설 휴식이다

일부 회원 배낭들이 너무 커서 궁금인데
풀어보니 진수성찬 정성 들인 음식이다
나눠 먹고 돌려 먹고 음식인심 그만이라
추억담에 경험담들 박장대소 즐거워라

곡차까지 겸해지니 분위기도 최고조라
간식 도락 즐긴 후에 봄비조차 그쳤구나
북한산의 일부 봉들 안갯속에 희미하니
감상 못 해 아쉽지만 후일 기약 회기로다

개천 변에 조성된 길 철 다리에 나무판 길
답사객도 놀이객도 우중 평일 끊겼기에
한산하게 즐기면서 발걸음도 가벼워라
한참 하산 즐긴 후에 내시 묘소 통과구나

근처 거주 회원 있어 박학다식 안내 따라
북한산에 얽힌 얘기 들을수록 흥미롭다
둘레 산길 십이 문과 의상봉에 원효봉길
인수봉과 백운대에 만경대가 삼각산임

북한산의 본이름은 북에 있는 한산이라
수도 없이 많은 봉에 기암괴석 부지기수
그 모습들 못 본다만 이름만은 되새기마
북한산속 초등학교 마지막에 보고 놀람

숲속길을 벗어나니 산길 안내 공원안내
국립공원 북한산길 표지 앞에 기념촬영
전주식당 예약인데 준비 음식 별미로다
좋은 구경 건강걷기 회춘하고 귀가로다

한 달 만에 다시 만나 동락했던 북한산길
회원들과 오손도손 걷는 마음 즐거웠다
건강 찾고 우정 찾고 일거양득 아니던가
다시 보자 다짐하며 아쉬움의 이별이다


20190312 삼각산에서
백당 전대홍 씀
 
추신: 본 글을 쓰면서 고증을 위해 구파발과 삼각산에 대해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여기 올려드리니 흥미 있는 분, 장문이지만 연독 바랍니다.
ㅡ스토리 분량상 그1과 2로 나누어 올림.ㅡ

1. △구파발의 유래△(퍼옴)

백과사전 연관이미지은평구은평구의 구파발(舊擺撥)은 본디 우리나라 3대로(三大路)가운데 ‘서발’이 대기하던 파발터에서 비롯된 땅이름이다. ‘만기요람’에 따르면 파발제의 조직은 지역에 따라 직발(直撥)과 간발(間撥)이 있었고 전달 수단에 따라 기발과 보발로 나누어져 있었다고 한다. 

‘대동지지’에 수록된 파발의 조직을 보면 ‘서발’은 의주에서 한성(서울)까지 1,050리의 직로(直路)에 기발로서 41참을 두었고, 그 밖의 간로(間路)에 보발로써 45참을 두었다. 또 북발은 함경도 경흥에서 한성까지 2,300리의 직로에 보발로써 64참을 설치하고 간로에 역시 보발로써 64참을 설치하고 간로에 역시 보발로써 32참을 두었다. 그리고 남발은 경상남도 동래에서 한성까지 920리의 직로에 보발로써 31참을 설치하였다. 

파발의 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발마와 파발꾼의 확보였다. 발참의 말은 역마, 욕장마, 군마로써 보충하였지만 민간에서 차출하는 경우도 많았다. 

신라시대엔 통신과 수송기능까지 맡았으나 조선조 선조때 통신 위주로 바뀌었다. 조선시대 기발은 25리마다 역을 설치, 갈아탈 수 있는 말 5필 정도를 길렀으며 보발은 30리마다 두어 군정들이 문서를 전달했다. 때문에 대륙으로 통하는 길목의 옛파발(舊擺撥)이 있던 구파발 인근에 역말(驛村)이 있었는 것도 결코 우연만은 아니다. 

그 구파발에서 파발마가 쏜살같이 내닫던 자리에, 지금은 땅속으로 말이 아닌 쇠말(鐵馬:地下鐵)이 3분도 채 안돼 줄줄이 달리는가 하면, 매년 10월1일엔 옛 파발의 재현 행사가 열리고 있으니 옛 말에 ‘한참’이란 말이 그리 길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내용출처 : [기타] http://woman.hankooki.com/whan/200003/w20000315223933615834.htm
집필자 : jedi_knight

♨구파발과 삼각산♨『그2-2』
 

2.△삼각산의 유래(퍼옴)△

백운대(836), 인수봉(810), 만경대(800)의 세봉우리가 삼각의 모양으로 서 있음
 
※ 시대별 명칭
   삼국시대 - 부아악(負兒岳), 횡악(橫岳), 한산
          (부아악 : 인수봉의 봉우리 북편이 기묘하게 튀어나와 바위가 어린아이를
                       업은 형상과 같다하여 붙여짐)
          (횡악 : 산세가 길게 가로로 이어져 있음)
          (한산 : 산이 높고 크다는 의미)
   고려,조선시대 - 삼각산(三角山), 화산(華山), 화악(華岳)
          (화산,화악 : 부아악의 부아는 '불'이란 뜻으로 '부아 → 불 → 火 → 華'로
                     바뀌었음)
 
 ※ 북한산이라 불린것은 1915년 조선총독부의 고적조사위를 지낸 금서룡(今西龍)에 의한 것으로 그는 삼각산의 유적을 조사하고 그 보고서 명칭을 '경기도 고양군 북한산 유적보고서'라고 하였다.
     → 이는 일제시대에 잘못 붙여진 이름으로 삼각산으로 불려지는 것이 정확한
         명칭이다.
     → 북한산은 산이름으로 붙여진 것이 아니라 삼국시대부터 서울의 옛이름인
         한산(漢山)의 북쪽지역을 일컫는 지명임이 마땅하다.
 
  ※ (기타 설)
     . 삼각산은 '서울산'을 한자로 나타낸 것이라는 설. 서울의 본딧말이 '셔블'
       (세불)이다. 삼각의 삼(三)은 '세'(서)이고 각(角)은 '불'(뿔)로 곧 '서 불 →
       서울'이 된 것이라는 주장 임.
     . 한강이북의 큰산이라는 뜻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
     . 부아악에서 한산으로 불리다 북한산이 되었다는 주장
 
  ※ 봉우리의 유래
   백운대(白雲臺,836) : 조선 태조 이성계의 잠구시에 "백운(白雲) 가운데 암자
                                 하나 높이도 자리잡고 있네"에서 유래 됨
   인수봉(仁壽峰,810) : 공자의 '인자요산 인자수 (仁者樂山 仁者壽)'에서 유래.
                                 '어진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어진사람은 오래 산다는 뜻'
   만경대(萬景臺,800) : 그곳에 서면 눈아래 산하(山河)가 만경처럼 들어온다는
                                 의미 (별칭으로 국망봉(國望峰)이라 하는데 무학대사가
                                 산에 올라 나라 일을 생각했다하여 붙은 이름이다. 그러
                                 나, 고려시대 이미 국망봉이라는 이름이 있어 이 설은 후
                                 세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 함)
   노적봉(露積峰,716) : 노적가리를 쌓아놓은 모습에서 유래 됨
                                 (임진왜란 당시 군량미가 떨어져 고심하던 중 이 봉우리
                                  에 가마니를 덮어 군량미인 것처럼 속여 위기를 넘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
   원효봉(元曉峰,505) : 봉우리 아래에 있는 원효암의 이름을 따라 붙임
                                 (원효암 : 원효대사가 수도 정진했다는 토굴로 원효는 상
                                  운사와 삼천사도 창건했다 함)
   의상봉(義相峰,502) :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수도 했다고 붙여 짐
                                 (당나라에서 불교공부를 하고 돌아온 의상을 원효가 불
                                  러 의상봉에 있는 석굴로 안내하고 원효는 원효봉에서
                                  의상은 의상봉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참선했다고 함)
    염초봉(662) : 유래를 알 수 없음. '영취봉(靈鷲峰)''염촉봉'이 변해서 됐다는
                       설도 있음. (산악인들은 워낙 위험하고 사고도 자주나서 '염라대
                       왕이 초빙하는 봉우리'라고 부르고 있음)
    문수봉(文殊峰,716) : 봉우리아래에 위치한 문수사에서 유래
                                  (문수사 : 고려 예종 탄연(坦然)이 세움)
                                  (전설) 아이를 원하는 사람이 문수봉 위의 두꺼비같이
                                     생긴 바위 등에 걸쳐앉아 축원을 하면 떡두꺼비같은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
    보현봉(普賢峰,700) : 보현보살에서 나온 것으로 문수봉과 나란히 하고 있음
                                  (이는 대웅전에서 중앙에 석가여래불, 좌우로 문수보살
                                   과 보현보살등 협시 불을 함께 한치하는 모양 임)
    나한봉(羅漢峰,688) : 유래를 알수 없음 (보현봉과 문수봉에 연이어 불교에 유
                                  래됐을 것이라 생각)
    나월봉(羅月峰,657) : 유래를 알수 없음 (불교에 유래됐을 것이라 생각, 정상
                                  모습이 나한과 같다는 설)
    증취봉(甑炊峰,593) : 유래를 알 수 없음
    용혈봉(龍穴峰,581) : 유래를 알 수 없음
    용출봉(龍出峰,571) : 용이 솟아 오르듯 뾰족하여 이름 붙임
    승가봉(僧伽峰,581) : 승가사에서 유래 됨
                                  (승가사 : 신라 경덕왕 15년에 수태스님이 창건한 비구
                                   니 사찰로 당나라 고종때 천복사에서 대중에게 설법했
                                   던 서역인 승가대사를 봉안했다. 승가대사를 기리기 위
                                   해 제정된 것 임)
    비봉(碑峰,560) : 신라 진흥왕이 삼각산을 국경으로 삼는다는 순수비(巡狩碑)
                            가 있음
    향로봉(535) : 멀리서 바라보면 향로처럼 보임
    족두리봉(358) : 멀리서 보면 마치 족두리 같다고하여 붙음
    사모바위 : 사모관대의 사모, 즉 사각모자에서 유래
    용암봉(龍巖峰,616) : 용모양의 바위가 있음
    시단봉(柴丹峰,610) : 유래를 알 수 없음
    형제봉(兄弟峰,463,461) : 두봉우리의 높이가 엇 비슷하고 연이어 있다하여
                                        붙여 짐
    영봉(靈峰,604) : 전세계의 이곳저곳에서 산을 타다 떠난 목숨을 기리는 곳,
                            즉, 영이 머무는 곳
 
※ 삼각산의 유래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자료를 정리하여 만들었음.
 
                                

댓글목록

서충렬님의 댓글

서충렬 작성일

멋진글과 사진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