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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대상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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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상진 작성일18-09-01 16:31 조회1,9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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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대상포진

 

금년에는 유난히 장마가 빨리 끝나면서 오늘이 7월 중순인데도 하늘의 태양은 어제

보다 더욱 강열한 폭염(暴炎)을 사정없이 쏟아 붓자,

수은주는 섭씨 35~6도를 오르내리며 사람들이 견디기 힘들만큼 찜통더위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시골의 넓은 들녘에는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고 지난 봄 농부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심어놓은 벼들만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 푸르름을 더해 가고 있었다.

오늘은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어서 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서자 어서와! 요즘 날씨가

 

엄청나게 무더운데 잘 지내고 계셨는가?” “자네 집은 지난번 비 때문에 피해를

많이 봤다면서 복구는 얼마나 되었는가?”

자네 사업은 요즘 날씨 때문에 잘 되어가고 있는가?”하며 서로 안부를 묻고 있

는데 식사가 준비되어 막 수저를 들었는데.

 

영보가 이렇게 늦을 사람이 아닌데 왜 아직까지 안 나타나고 있지 혹시 무슨 연

락 있었는가?”하고 아직까지 참석하지 않은

친구에 대해 묻자전화 온 것이 아니고 문자로 참석을 못하겠다고 연락이 왔더라

.”총무(總務)의 대답에 그랬어?

 

그럼 집안에 무슨 일이 있을까? 그 사람 웬만해서 모임에 결석하는 사람이 아닌

!” “잘은 모르지만 요즘 병원에 있다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그럼 어디 몸이 안 좋아 입원했을까?” “그런 게 아

니라 대상포진(帶狀疱疹) 때문에 그런다고 하더라고.”

 

그럼 아직까지 예방주사를 맞지 않았을까?” “그건 모르지! 그나저나 그 병()

은 상당한 통증(痛症)이 찾아오니 그게 문제겠더라고.”

통증이라면 얼마나 아픈데?” “그게 얼마나 아프냐면 바늘 있지? 그걸 한 주먹

을 쥐고 사람 피부를 향해 사정없이 찌른다고 해야 될까?

 

하여튼 그 정도 아프다고 하더라고.” “자네는 어떻게 그 병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알고 있는가?” “우리 집 사람이

그것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거든 그때 나는 우리 집 사람이 아파서 죽는 줄 알았다

니까.” “그랬어? 그러면 치료는 어떻게 했는데?”

 

우리 누나가 옛날에 그 병을 앓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광주에 있는 피부과로 가

서 치료(治療)를 받고 완치했거든!

그래서 나도 집 사람을 데리고 그 병원으로 갔더니 그리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

었어! 그런데 광주까지 가면서

 

얼마나 아프다고 야단이든지 정말 혼이 났다니까!”하자 옆 친구가 말을 받는다.

내가 약 3달 전에 갑자기 몸에 감기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면서 피부에 물집이 생기더라고.” “그러면 피부가 아프지는 않고?” “

리 심하게 아픈 것 같지는 않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대상포진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그럼 병원에는 가 봤던

?” “그래서 피부과(皮膚科)로 가 볼까? 하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큰 병원으로 가보자! 하고 큰 병원으로 갔거든.” “그래서 어

떻게 나오던가?”

 

그런데 담당의사께서검사를 해 보자!’고 하더니 피검사에 소변검사 그리고 여

기저기 전문적인 촬영까지 여러 가지를 검사하더라고.”

그럼 비용이 많이 나왔겠는데.” “그러게 말이야! 그래서 결과는 대상포진이니

약을 드시면 괜찮다고 그래서 치료를 하기는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하지 않아도 될 검사를 한 것 같아 왠지 바가지를 쓴 것 같은 기

분이 들더라고!” “옛날에는 대상포진에 걸리면

그걸 치료하려면 상당히 고생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의료기술이 발전되면서 그렇게

고생을 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그 전에 조금 부담이 되더라도 예방주사를 맞으면 그 병이 오더라도 별로

불편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간다고 하니까 미리 그렇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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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읍 녹차 밭 입니다. (사진은 2015년 겨울에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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